베이비 슈



절대그이의 영향인가..
요새 슈가 엄청 먹고 싶었다.
괜히 예전에 유후인에 갔을 때 봤던 데카슈도 생각이 나고.. 왜 그걸 안먹었을까..
한때는 슈 바람이 불어서 곳곳에 전문점도 생겼었는데.. 어느새 하나둘 없어졌다.
그래서 사먹을 곳이 없었다는거..
내가 원했던 건 사람 주먹보다 훨씬 큰 슈였는데...
전문점을 찾아볼 수 없는 이상 뭐.. 베이비로 하는 수밖에.
이왕 사먹을 거 곳곳의 슈를 비교해 먹어보려고 했는데.
살 수 있었던 곳은 요 두군데..
우리동네 던킨에는 슈가 없다.
번화가에만 있는건가..
동생 줄 슈는 냉장고에 넣어놓고 어머니와 시식.
어머니는 슈를 들어보고 무게가 더 나가는 걸로 골라먹으라고.
!!!!!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집에서는 가능하지만.. 정작 살때는 안되니 그게 문제지만.
암튼.. 비교결과 파리바게트 승.
뚜레쥬르는 껍데기가 딱딱해.
생각보다 안에 크림이 많지 않아서 안습.
리이코~ 나도 슈좀 만들어줘.;
+
요즘 바게트에 버닝중이라 바게트도 하나 사옴.
뭐니뭐니해도 난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바게트가 좋더라.
요즘은 기계가 바게트를 썰어주네.
오른손에 비닐장갑을 끼시고 바게트를 기계로 옮기시는 것까지는 좋지만..
정작 바게트를 반으로 자를 때는 맨손으로 바게트를 잡고 장갑 낀 오른손으로 써셨다는거..
참 센스없으시네..;
얼마전 영화보러 가는 길에 바게트를 하나 사갔는데 여긴 더 어처구니가 없었지.
손님이 보고 있는데도 보란듯이 맨손으로 집어서, 맨손으로 잡고 그 긴 바게트를 한 7등분으로 썰어주는데 진짜 이걸 사, 말어 고민하다 샀었다.
이야~ 이야~ 영화보는 내내 바게트의 두께에 감탄하면서 먹었네.
다시 거기서 사먹을 생각은 없지만.
암튼... 왠만하면 생각 좀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