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8. 13:44
가기 전에 누구나 겪는 절차인 양 워홀을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이란 참 간사하기도 하지.
2번을 떨어졌을 때는 붙기만 하면 정말 아무런 고민 없이 떠날거라 생각했는데..
보름정도가 남은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면 없고, 있다면 있고..
2주 안에 집을 구하지 못하면 정말 거리로 나앉을 상황이지만.. 이게 좀처럼 실감이 나질 않는데다 가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편히 지내고 있다. 이런 내 자신이 놀랍기도 하고.
취업을 위한 것도 아니고 유학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학도 아닌..
단지, 긴 인생 중 잠시 낯선 곳에서 생활해 보고 싶다는 제멋대로인 생각으로 떠나게 되는 워홀.
거기서 난,
- 여행이라면 가보지 못할 구석구석.. 보물같은 장소들을 찾아보기.
- 한 명이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사귀기.
- 철저히 외로움 느끼기. 이건 뭐.. 계획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가기.
- 도전.
- 감기 걸렸을 때 계란술 먹어보기. 물론 위에서 말한 친구가 만들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 ㅎㅎㅎ
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