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3. 08:13
여러 감정이 뒤섞인 귀가길.
시험에 늦어서 마구 뛰어갈때는 가는게 급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시험이 끝나고, 이제 이런 저녁에 여길 내려올 일은 없겠구나 생각하니 왠지..
오늘은 특히나 서울타워도 잘 보였고.. 하늘도 맑아서 동대문 쪽도 잘 보이고..
예쁜 야경이었다.
이제는 끝.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어제 길을 가다 우연히 예전에 일하던 곳의 팀장님을 만나고,
저녁에는 통 소식 없던.. 그곳의 도서관에서도 문자가 오고.
이렇게 한번에
옛날 일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 겹쳐졌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도 그렇고..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일이란 게 있구나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빨리 답을 내리라는 재촉같이 느껴져 마음이 무거워진다.
난 또다시 결정을 해야만 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답은.. 여전히, 여전히..